'역대급' 오심→"상식에 기반한 판정" 아르테타 망언... 뮌헨전 논란 '활활'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4.04.13 15:39
  • 글자크기조절
image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 /AFPBBNews=뉴스1
미켈 아르테타(42) 아스널 감독의 답변은 망언에 가까웠다. 역대급 오심 논란에도 주심을 두둔하는 듯한 발언을 남겼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3일(한국시간) "아르테타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과 아스널의 경기에서 나온 주심의 판정에 대해 '상식'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라고 보도했다.


별들의 전쟁에서 오심 논란이 불거졌다. 아스널과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10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 맞붙었다. 아스널이 1-2로 지고 있던 와중 해당 사건이 터졌다.

주심 글렌 니버그는 경기 재개를 알리는 휘슬을 불었다. 아스널 골키퍼 다비드 라야(29)는 수비수 가브리엘 마걀량이스(27)에게 패스했다. 마걀랑이스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이 공을 손으로 잡았다. 명백한 핸드볼을 본 뮌헨 선수들은 격하게 항의했다. 하지만 주심은 그대로 경기를 진행했다.

이에 아르테타 감독은 "심판들은 법에 따랐다. 규칙은 상식선에서 이뤄진다. 어느 팀도 이점을 취하지는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아스널은 이후 레안드로 트로사르(30)의 동점골에 힘입어 경기를 2-2로 마쳤다.


image
아스널 수비수 가브리엘 마갈량이스가 다비드 라야가 패스한 공을 손으로 잡고 있다. /사진=영국 미러 갈무리
image
아스널과 바이에른 뮌헨의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경기에서 나온 페널티킥 논란 기사. /사진=영국 데일리 메일 갈무리
1차전 결과에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경기를 지배하고도 1-2로 지고 있었다. 뮌헨은 뮌헨이다. 새로운 대처 방법이 필요했다"라며 "여느 팀은 이런 경기에서 무너지기도 한다. 하지만 아스널은 그러지 않았다. 선수들이 뛰어났기 때문"이라고 평했다.

이어 "아스널은 경기에 집중했다. 교체 투입으로 분위기를 바꿔 무승부를 거뒀다. 많은 걸 배울 수 있는 경기였다"라고 말했다.

토마스 투헬(51) 뮌헨 감독은 주심의 석연찮은 판정에 분노한 바 있다. 아스널과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경기가 끝난 뒤 그는 "주심은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더라. 하지만 경기의 크기 때문에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라며 "그는 마땅한 페널티킥을 줄 용기가 없었다. 주심은 분명히 당시 상황을 정확히 봤다. 단지 선수의 실수로 페널티킥을 선언하기 싫었던 것 같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image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 /AFPBBNews=뉴스1
항의는 계속됐다. 투헬 감독은 "주심은 핸드볼이라고 인정했다"라며 "심판은 선수(마갈량이스)가 저지른 실수를 알고 있었다. 분명 골키퍼가 패스를 하기 전 휘슬을 불었다. 마갈량이스가 손으로 공을 만졌지만, 경기는 그대로 재개됐다"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주심은 마갈량이스의 핸드볼 상황에 대해 "어린아이의 실수였다"라고 설명한 뒤 그대로 경기를 이어갔다.

뮌헨은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사활을 걸었다.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은 사실상 어려워졌다. 선두 바이어 레버쿠젠과 격차가 승점 16으로 벌어졌다. DFB 포칼에서는 이미 탈락했다.

김민재(28)와 해리 케인(31)은 독일 강호 뮌헨 이적 후 '무관' 위기에 놓였다. 뮌헨은 11시즌 연속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했다. 트로피가 없었던 마지막 시즌은 2011~2012시즌이다. 당시 뮌헨은 리그, DFB 포칼, 챔피언스리그 모두 준우승했다.

image
아스널 동점골 직후. /사진=아스널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