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롱도르 각 나왔다! 세계 1위 대관식 '일사천리'... 21세 '월클' 중원, 새 역사 쓰고 있다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4.04.18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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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드 벨링엄이 호드리구와 포옹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발롱도르 후보군이 좁혀지고 있다. 주드 벨링엄(21·레알 마드리드)이 확실히 경쟁에서 앞서고 있다.

벨링엄의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는 1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승부차기 끝에 꺾었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 맞대결에서 패배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짜릿한 복수극을 썼다. 올 시즌 8강 1차전에서 3-3 무승부를 거둔 뒤 적지에서 열린 승부차기에서 이기며 맨시티의 2연속 트레블을 저지했다.

심지어 핵심 선수의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영국 '인디펜던트'와 글로벌 매체 '골닷컴' 등은 최근 보도를 통해 발롱도르 차기 후보들을 발표했다. 레알 마드리드와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경기 전에도 벨링엄은 주요 매체에서 발롱도르 경쟁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2023~2024시즌 빅이어에 가까워짐에 따라 벨링엄의 발롱도르 도전에도 탄력을 받고 있다.

맨시티에 극적인 승리를 거둔 뒤 벨링엄은 영국 'TNT스포츠'를 통해 "다행이다. 경기에 많은 것을 쏟아부었다. 경기 막바지에는 거의 죽을 뻔했다"라고 말하며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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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맨체스터 시티와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후 관중들과 승리 분위기를 즐기는 벨링엄.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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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링엄. /AFPBBNews=뉴스1
끝까지 알 수 없는 승부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경기 내내 맨시티에 주도권을 내주고 끌려갔다. 수비 집중력을 발휘한 덕에 간신히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벨링엄은 "정말 어려웠다. 맨시티는 계속 공을 소유하고 레알 마드리드를 움직이게 했다. 대부분의 팀은 무너지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잘 버텨냈다"라고 답했다.

벨링엄은 2023~2024시즌 전 독일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했다. 천재 미드필더에게 적응 기간은 필요 없었다. 벨링엄은 단숨에 팀의 핵심 미드필더이자 골잡이로 올라서며 세계 축구계의 주목을 받았다.

스페인 라리가 선두를 달리는 와중에 챔피언스리그 4강까지 오르자 벨링엄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느낌, 가슴에 엠블럼을 달고 있는 건 꿈 같은 일이다. 맨시티와 경기 같은 일이 자주 일어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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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발롱도르 시상식에 참여한 벨링엄. /AFPBBNews=뉴스1
감독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벨링엄은 "카를로 안첼로티(65) 감독은 선수들이 자유롭게 뛰는 방법을 찾는다. 그는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가득 채워준다. 경기장에서 관중들을 흥분시키라고 주문했다"라며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기 위해서는 부담보다 책임을 많이 느껴야 한다. 맨시티전은 정신력의 승리였다. 아름다운 날이다. 동생은 내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걸 맨시티전에서 처음 보기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명실상부 발롱도르 최우선 후보인 벨링엄은 올 시즌 35경기에서 20골 10도움을 올리고 있다. 스페인 라리가에서는 16골 4도움으로 전체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다. 미드필더로서 세운 진기록이다. 챔피언스리그 8경기에서도 4골 4도움을 올리며 레알 마드리드 4강 진출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지난해 발롱도르는 리오넬 메시(37·인터 마이애미)가 차지했다. 올해 발롱도르는 UEFA와 프랑스 풋볼의 모기업인 아모리 그룹이 공동 주관한다. UEFA 올해의 선수 등 수상은 사라진다.

한편 유력지들은 벨링엄의 경쟁자로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망),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 등을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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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링엄.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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