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최악의 PK'가 챔스 8강에서! 어이없는 '소녀슛'→골키퍼 품 '툭'... "도대체 무슨 생각인가" 英 현지 분노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4.04.18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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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두 실바(왼쪽)의 페널티킥을 서서 막는 안드리 루닌(오른쪽). /AFPBBNews=뉴스1
영국 현지도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나온 승부차기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베르나르두 실바(29·맨체스터 시티)의 킥을 보면 이해가 된다.

맨시티는 18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승부차기(1-1, PSO 3-4) 끝에 패배했다.


승리 일등 공신은 레알 마드리드 골키퍼 안드리 루닌(25)이었다. 루닌은 홀로 맨시티의 승부차기 두 개를 막아냈다. 레알 마드리드는 첫 번째 키커 루카 모드리치(39)를 제외한 네 선수가 골망을 가르며 승부를 끝냈다.

맨시티에서 실축한 두 명의 선수 중 하나가 유독 맹렬한 비판을 받고 있다. 실바는 두 번째 키커로 나섰다. 직전 키커인 모드리치가 실축한 것을 본 탓인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실바는 역대 최악의 승부차기 중 하나로 남을 슈팅을 기록했다. 실바의 왼발 슈팅은 힘없이 루닌에게 날아갔다. 골키퍼는 손쉽게 공을 잡았다. 파워와 방향 모두 이해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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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널티킥 차는 실바. /AFPBBNews=뉴스1
이를 본 영국 매체들은 분통을 터트렸다. '익스프레스'는 "실바의 페널티킥은 사상 최악 이었다. 맨시티가 레알 마드리드에 패하고 떨어진 원흉"이라고 꼬집었다. 스포츠 전문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도 "역대 최악의 페널티킥이었다. 맨시티 에이스인 실바는 다시는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승부차기 키커로 나서기 싫을 것"이라고 했다.

'텔레그래프'는 "도대체 무슨 생각이었을까. 실바의 페널티킥은 마치 어린 아들이나 딸에게 상냥한 슈팅을 시도하는 아빠 같았다. 맨시티는 실바의 실축을 회복하지 못했다"라고 표현했다. 사실상 실바의 다소 어이없는 슈팅이 경기를 끝낸 셈이라고 봤다.

이미 영국 현지팬들도 무수한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맨시티 팬들의 실바를 향한 비판이 줄을 잇고 있다.

2년 연속 트레블(프리미어리그, 챔피언스리그, FA컵 우승)을 노렸던 맨시티의 도전은 끝이 났다. 레알 마드리드를 끝으로 4강 대진표가 완성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4강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만난다. 파리 생제르망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경기 상대와 결승에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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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워하는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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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바(오른쪽).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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