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안 소토가 뉴욕 메츠 유니폼을 입은 합성 사진. /사진=SNY Mets X 갈무리 |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9일(한국시간) "소토가 메츠로 이적한 후 FA(프리에이전트) 시장에는 어떤 일이 일어나겠는가"라는 주제로 향후 MLB 이적 상황에 대해 예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빅리그에는 놀라운 소식이 전해졌다. MLB.com과 ESPN, 뉴욕 포스트 등은 일제히 "슈퍼스타 외야수 후안 소토가 뉴욕 메츠와 15년 총액 7억 6500만 달러(약 1조 1000억원)에 계약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ESPN의 제프 파산에 따르면 디퍼(지불 유예) 계약이 포함돼 있지 않다.
이번 계약은 오타니 쇼헤이(30)가 지난해 LA 다저스와 맺은 10년 7억 달러(약 1조 50억원)를 뛰어넘는, 북미 4대 프로스포츠 역사상 최고 규모의 계약이다. 여기에 연봉 총액의 97%를 2034년부터 수령하는 오타니와 달리 소토는 계약기간 내 모두 받게 된다. 소토의 계약에는 5년 차 이후 옵트아웃 조항이 있는데, 메츠가 추가 금액을 지불하면 자동 취소되는 조항이 있어 8억 달러(약 1조 1488억원)까지도 총액이 오를 수 있다.
후안 소토. /AFPBBNews=뉴스1 |
2년 차였던 2019년에는 34홈런 110타점을 거두며 워싱턴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2021년에는 첫 올스타와 함께 내셔널리그 MVP 2위에 올랐다. 샌디에이고 이적 후 2023시즌에는 투수에게 유리한 홈구장 펫코 파크를 쓰면서도 35개의 홈런포를 터트렸다. 2024시즌 양키스로 이적한 소토는 타율 0.288 41홈런 109타점 128득점 OPS 0.989를 기록했다. 생애 처음으로 40홈런 고지를 밟았고, 특유의 인내심으로 129개의 볼넷을 골라내 0.419라는 높은 출루율을 기록했다.
일찌감치 올해 FA 최대어로 꼽힌 소토의 몸값에 많은 관심이 쏠린 가운데, 메츠는 6억 달러를 넘어 7억 달러까지도 바라보던 이번 경쟁에서 선두주자로 나섰다. 지난 2020년 구단 지분을 인수한 억만장자 구단주 스티브 코헨(68)의 투자 의지가 엄청났기 때문이었다. 빅리그를 대표하는 부자 구단인 양키스 역시 16년 7억 6000만 달러라는 역대급 금액을 제안했지만, '받고 한 장 더'를 외친 메츠에 미치지는 못했다.
후안 소토가 뉴욕 메츠 유니폼을 입은 합성 사진. /사진=ESPN X 갈무리 |
소토의 영입으로 전력보강에 성공한 메츠지만, 선수 한 명으로 팀을 완전히 바꿀 수는 없다. 특히 메츠는 아직 전력에 빈 자리가 있는 팀이기 때문이다. MLB.com은 "메츠는 아직 할 일이 많다"며 코너 내야수와 선발진을 추가 보강 포지션으로 언급했다.
올 시즌 종료 후 홈런왕 출신 1루수 피트 알론소(30)가 FA 시장에 나왔고, 팀 내 최다 이닝(182이닝)을 소화했던 루이스 세베리노(30) 역시 애슬레틱스(구 오클랜드)로 떠났다. 선발진의 경우 프랭키 몬타스(31)나 클레이 홈즈(31)를 영입했지만 여전히 모자라다고 할 수 있다. 확실한 선발 자원이 아직 센가 코다이(31)나 데이비드 피터슨(29) 정도이기 때문이다.
MLB.com은 "소토와 역대 최대 규모의 계약을 맺은 것이 메츠의 올 겨울 유일한 움직임이라고 생각하나"고 반문하며 추가 영입을 시사했다. 특히 아직 시장에 남은 선발 자원 중 최대어라고 할 수 있는 코빈 번스(30)나 맥스 프리드(30)를 언급하며 "코헨이 결정권을 지닌 상황에서 모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스티브 코헨 뉴욕 메츠 구단주(오른쪽).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