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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드래곤 길들이기' 스틸컷 |
2일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의 딘 데블로이스 감독과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드래곤 길들이기'는 바이킹답지 않은 외모와 성격 때문에 모두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히컵'과 베일에 싸인 전설의 드래곤 '투슬리스'가 차별과 편견을 넘어 특별한 우정으로 세상을 바꾸는 이야기.
드림웍스의 최초 실사 영화로, 6년 만에 실사화로 재탄생한 '드래곤 길들이기'는 시리즈 3부작을 모두 연출한 감독이자 아카데미 3회 노미네이트, 골든 글로브 수상의 딘 데블로이스 감독을 비롯해 함께했던 제작진이 모두 참여했다.
이날 딘 데블로이스 감독은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하지만, 유니버설 스튜디오 영화다. '드래곤 길들이기' 3부작 실사화 제안을 받았고, 이번 기회로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는 이야기에 확장된 서사를 더하고, 조금 더 성숙하고 진화된 영화를 만들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해 선뜻 응했다. 원작에서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신 전설적인 스토리와 캐릭터, 액션이 한 단계 더 발전한 영화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실사화에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가장 중요했던 건 원작의 핵심적인 내용과 감성을 유지하는 것이었다. 또 하나는 애니메이션이 관객들에게 선사했던 경이로움이 유지하는 게 중요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사화되는 만큼 현실적인 환경을 구현하려고 노력했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완벽한 로케이션을 찾으려고 많은 곳을 돌아다녔다. 아이슬란드, 스코틀랜드, 페루제도 등 다양한 로케이션을 통해 몰입할 수 있는 드래곤들의 서식지를 현실감 있게 만들어 내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애니메이션과 실사화 작업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애니메이션에서는 모든 걸 하나하나 만들어 내야 하는 더딘 작업이었다. 물리적으로 무언가를 지을 필요는 없었는데 디지털로 우리가 상상하는 모든 걸 만들어내는 작업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반면 실사화는 물리적으로 많은 환경을 구축해야 했다. 로케이션도 직접 찾아다녀야 했고, 배우들의 의상도 직접 디자인해서 만들어야 했다"며 "그런 제작 의상을 입고 배우들이 자연환경에 투입돼 촬영하다 보니까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놀라운 방식으로 스토리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것을 봤다. 뛰어난 연기력과 광활한 자연환경으로 인해 스토리와 인물 간의 관계가 원작에선 보지 못한 새로움을 더했다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