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Starnews Logo

"맹구가 쏜다!" 타격기계 대기록 달성에 팬들도 '커피차' 화답

"맹구가 쏜다!" 타격기계 대기록 달성에 팬들도 '커피차' 화답

발행 :

양정웅 기자
12일 잠실 두산-LG전을 앞두고 김현수의 2000안타를 기념하기 위한 커피차가 도착했다. /사진=양정웅 기자
12일 잠실 두산-LG전을 앞두고 김현수의 2000안타를 기념하기 위한 커피차가 도착했다. /사진=양정웅 기자

KBO 리그 역대 16번째 통산 2000안타의 주인공이 된 '타격기계' 김현수(34·LG)를 위해 팬들이 직접 축하에 나섰다.


12일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린 서울 잠실야구장에는 경기 전부터 트럭 한 대가 경기장 입구에 서 있었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바로 커피차였다.


이 커피차에는 "안타 날리고, 더위 날리고. 2000안타 친 '맹구'(김현수의 별명)가 쏜다"는 현수막이 붙어있었다. 바로 최근 나온 김현수의 대기록을 축하하기 위한 이벤트였다.


김현수는 지난달 3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서 7회 좌중간 2루타를 기록, KBO 통산 2000번째 안타를 신고했다. 2006년 두산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후 15시즌(메이저리그 경력 제외) 만에 이뤄낸 금자탑이었다.


LG 구단 관계자는 "이번 커피차 이벤트는 김현수의 팬들이 직접 기록을 축하하기 위해 실시했다"고 귀띔했다. 그러나 정작 이벤트를 주도한 팬들은 "이번 기록은 김현수 선수가 2000안타를 기록했기 때문이니 선수한테 고맙다고 하면 된다"며 모든 공을 김현수에게 돌리기도 했다.


11일 잠실 두산-LG전 경기에 앞서 LG 김현수의 2000안타 달성 시상식이 열렸다. 김현수(오른쪽)가 류지현 감독에게 꽃다발을 받고 있다. /사진=OSEN
11일 잠실 두산-LG전 경기에 앞서 LG 김현수의 2000안타 달성 시상식이 열렸다. 김현수(오른쪽)가 류지현 감독에게 꽃다발을 받고 있다. /사진=OSEN

앞서 11일 경기 시작 전에는 김현수의 2000안타 달성 시상식이 열렸다. 류지현 LG 감독과 차명석 LG 단장, 김용희 KBO 경기운영위원장 등이 참석해 김현수에게 기념액자와 꽃다발 등을 전달하기도 했다.


팬들의 기운을 받아서였을까, 김현수는 12일 경기에서 1회 말 추격의 1타점 적시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중전 안타로 살아나가며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쾌조의 타격감을 보여줬다.


그러나 다음 타자인 채은성 타석 때 1루수의 송구 실책을 틈타 3루까지 내달리던 김현수는 슬라이딩 과정에서 손목에 통증을 호소했다. 다음 타석에서도 파울을 기록한 후 고통을 느꼈던 그는 결국 5회 대타 이재원으로 교체됐다. 구단 관계자는 "왼쪽 엄지손가락 첫 마디 통증으로 교체됐다"며 "심각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사진=양정웅 기자
/사진=양정웅 기자
/사진=양정웅 기자
/사진=양정웅 기자

주요 기사

스포츠-야구의 인기 급상승 뉴스

스포츠-야구의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