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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무겁다더라" 141⅓이닝 KT 소형준 휴식 결정, 최종전 등판도 지켜본다 [수원 현장]

"어깨 무겁다더라" 141⅓이닝 KT 소형준 휴식 결정, 최종전 등판도 지켜본다 [수원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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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김동윤 기자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 대 LG 트윈스 경기가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더블헤더로 열렸다.  KT 선발 소형준이 DH 1차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 대 LG 트윈스 경기가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더블헤더로 열렸다. KT 선발 소형준이 DH 1차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KT 위즈 우완 투수 소형준(24)이 쉬어간다.


KT 이강철 감독은 1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릴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소형준을 1군 엔트리에서 한 번 빼줄까 생각하고 있다. 어깨가 무겁다고 한다. SSG전에 올릴까 했는데 안 될 것 같다. 마지막 NC전이 있는데 상황을 지켜보고 쓰려고 한다"고 말했다.


갈 길 바쁜 KT에는 악재다. 18일 경기 종료 시점에서 KT는 66승 4무 66패로 4위 삼성 라이온즈와 1.5경기 차, 6위 롯데 자이언츠에 0.5경기 차의 불안한 5위를 유지하고 있다.


선발 로테이션이 최대 강점인 KT에 주축인 소형준이 한 경기라도 빠지는 건 고민이 크다. 소형준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고 그해 5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을 받았다. 지난해 9월 실전에 복귀했고 올해가 첫 풀타임 시즌이었다.


그럼에도 25경기 9승 7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25, 141⅓이닝 121탈삼진으로 규정 이닝(144이닝)을 거의 다 소화하면서 성공적인 복귀 시즌을 보내고 있다.


앞으로 최대 두 번의 선발 등판이 남아 있었는데 하필 상대 전적이 3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80으로 좋았던 SSG전 등판이 불발됐다. NC를 상대로는 올해 2경기 동안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8.44로 좋지 않다. 따라서 5강 경쟁 상황과 선수 보호 차원에서 이대로 정규시즌은 마감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KT가 기댈 것은 불규칙한 잔여 경기 일정이다. 이번 주 6연전이 지나면 KT는 징검다리 휴식일을 가지며 일정을 소화한다. 23일 수원 키움전, 25~26일 인천 SSG전, 30일 창원 NC전과 추후 편성 경기로 꼭 선발 4명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KT 외국인투수 패트릭(가운데)이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5KBO리그 KT위즈와 LG트윈스 경기 8회말 무실점 피칭을 펼치고 있다. 패트릭은 9회말에도 2점을 지키기위해 등판했다. /사진=KT 위즈 제공
KT 외국인투수 패트릭(가운데)이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5KBO리그 KT위즈와 LG트윈스 경기 8회말 무실점 피칭을 펼치고 있다. 패트릭은 9회말에도 2점을 지키기위해 등판했다. /사진=KT 위즈 제공

그러면서 짧은 이닝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패트릭 머피가 남은 시즌 불펜으로 던질 가능성이 생겼다. 시즌 중 합류한 패트릭은 11경기 2승 2패 2홀드 평균자책점 3.60, 45이닝 35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상대 타순을 첫 번째 상대할 때 피안타율 0.213, 피OPS 0.528로 강력한 반면, 두 번째 마주할 때 피안타율 0.226, 피OPS 0.563, 3번째 만나면 피안타율 0.351, 피OPS 1.091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강철 감독은 "패트릭 본인은 선발 투수가 되고 싶어 한국에 온 것일 텐데, 와서 경기 운영을 보니 미국에서도 불펜으로 쓰는 이유가 있었을 것 같다"면서 "이닝 소화력이 조금 부족해 보인다. 남은 경기에선 중간으로 쓸까 고민하고 있다. 안 그래도 불펜 투수들이 지쳐 가니까 그게 더 나을 것 같다. 지난번에도 중간에 나가서 (성적이) 괜찮았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7월 발목 인대 부상으로 재활 중인 외야수 배정대(30)의 복귀도 눈앞으로 다가왔다. 배정대는 19일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LG와 퓨처스 경기에서 처음 출전해 1번 및 지명타자로 2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이강철 감독은 "괜찮다고 한다. 최대한 빨리 준비해서 하는 데까진 해 본다고 하더라. 포스트시즌도 있으니 쓸 수 있으면 쓰려고 한다"고 짧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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