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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재인가 악재인가' 수원 KT-한화전 우천 취소! 더블헤더 치른 KT, '하루 더 쉰' 폰세 만난다 [수원 현장]

'호재인가 악재인가' 수원 KT-한화전 우천 취소! 더블헤더 치른 KT, '하루 더 쉰' 폰세 만난다 [수원 현장]

발행 :
수원=김동윤 기자
19일 한화-KT전이 열릴 예정이었던 수원KT위즈파크에 비가 내리고 있다. /사진=김동윤 기자
19일 한화-KT전이 열릴 예정이었던 수원KT위즈파크에 비가 내리고 있다. /사진=김동윤 기자

과연 이번 비는 호재로 작용할까 악재로 작용할까. 전날(18일) 더블헤더를 치른 KT 위즈가 하루 휴식 후 '천적' 코디 폰세(31·한화 이글스)를 만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KT와 한화의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맞대결이 우천 취소됐음을 알렸다.


일주일에 한 팀이 더블헤더를 2번 치르지 않는 KBO 규정에 따라, 이 경기는 우천 취소에도 추후 편성된다.


이번 주 어려운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KT는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됐다. KT는 1위 LG 트윈스와 3연전, 2위 한화와 2연전, 5강 경쟁팀 삼성 라이온즈와 1경기까지 홈 6연전을 치르고 있다. 여기에 중부 지방에 내린 비가 변수로 작용했다.


16일 LG전은 갑작스러운 폭우로 104분간 경기가 중단되면서 오후 11시 42분에야 경기를 마쳤다. 17일 경기가 우천 취소되면서 18일에는 더블헤더 2차전을 치러야 했다. 결과도 가져오지 못하면서 4연패를 당했고, KT는 18일 경기 종료 시점에서 66승 4무 66패로 4위 삼성과 1.5경기 차, 6위 롯데 자이언츠에 0.5경기 차의 불안한 5위를 유지하게 됐다.


선수단 체력 비축이 필요한 양 팀 모두 우천 취소를 반겼다. KT는 전날 더블헤더를 소화하면서 10명의 투수를 소모했고, 한화 역시 불펜 데이를 통해 8명의 투수가 마운드에 올랐다.


한화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 /사진=김진경 대기자
한화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 /사진=김진경 대기자

하지만 한화 쪽이 조금 더 웃는 모양새다. 리그 에이스 코디 폰세(31)가 있고 없고의 차이다. 폰세는 올해 27경기 17승 무패 평균자책점 1.70, 169⅔이닝 236탈삼진을 기록하면서 한화의 선두 경쟁을 이끌고 있다. 특히 KT를 상대로 가장 많이 등판해 5경기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93, 29이닝 33탈삼진으로 매우 강력해 천적이라 불린다.


경기 전 KT 이강철 감독은 "솔직히 모르겠다. 이겨야 도움이 된다고 말할 텐데..."라며 "어차피 내일(20일) 폰세를 만난다. 그래도 어제 더블헤더해서 피로감이 있을 테니 우천 취소가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칠 때도 됐다는 말에) 이제 '진짜 쳐야 되지 않냐'는 말을 못 하겠다. 나도 선수들에게 뭐라 말해주고 싶은데 솔직히 쉽지 않겠다는 생각은 든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지금까지 본 외국인 투수 중 최고인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성적이 말해주지 않겠나. 전에 헥터도 (우리한테) 잘 던졌는데, 헥터는 5회 이후 맞아 나가는 게 있었다. 다른지는 모르겠는데 우리한테 너무 잘 던진다"고 말을 아꼈다.


한화 김경문 감독은 "당연히 8연전보다는 낫다. 지금 선수들 부상이 가장 큰 이슈인데 수원에 한 번 더 오더라도 선수들이 쉴 수 있어 좋다고 생각한다"라며 "내일은 폰세가 나간다. 의도한 건 아닌데 KT에 (폰세 차례가) 많이 걸리는 것 같다"고 멋쩍은 웃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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