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갑작스러운 팔꿈치 불편감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나균안(27·롯데 자이언츠). 천만다행으로 큰 부상은 피했다.
롯데 구단은 26일 "나균안은 금일 좋은삼선병원 검진 결과 팔꿈치 염증 진단을 받았다"며 "휴식을 취한 후 재활 진행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나균안은 전날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당시 롯데 관계자는 "팔꿈치 불편함으로 인해 엔트리 변동됐다. 내일 검진 예정이다"고 밝혔다.
올 시즌 나균안은 28경기에 등판해 137⅓이닝을 소화, 3승 7패 평균자책점 3.87을 기록했다. 탈삼진 116개와 볼넷 50개를 내줬고, 피안타율 0.268,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1.41을 마크했다. 시즌 중반 이후 안정적인 투구로 선발진에서 핵심 역할을 했다.
덕분에 나균안은 생애 첫 규정이닝(144이닝)까지 단 6⅔이닝이 남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지난 8월 31일 사직 두산전에서 타구에 어깨를 맞아 3이닝 만에 내려갔고, 이후 휴식을 거쳤지만 2경기에서 모두 4이닝 이하로 던졌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본인이 상체 위주로 던졌다. 그날(19일 창원 NC전)도 구속 차이가 확 나더라. 뭔가 이상하다 싶어서 뺐는데 팔꿈치가 안 좋았다. 1~2회에는 괜찮았는데, 3회부터 구속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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