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50) 감독이 26일 상대 선발 투수로 만나는 박석민(41) 삼성 2군 타격코치의 아들이자 키움 히어로즈 우완 투수 박준현(19)을 향해 농담과 함께 극도의 경계심을 드러냈다.
박진만 감독은 26일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과 원정 경기를 앞두고 가진 현장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상대 선발 박준현 공략법에 대한 질문을 받자 "맨날 연구하는데 못 치더라. (박준현이) 지금까지 우리 상대로 꽤 나온 것 같은데, 우리 팀한테 정말 자신이 있는 것 같다"며 혀를 내둘렀다. 이어 "박석민이 정보를 주나..."라고 웃으며 농담을 던져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실제로 박준현은 프로 첫해 15경기에서 1승 6패 평균자책점 5.04를 기록 중이지만, 유독 삼성을 상대로는 '천적'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번 시즌 앞서 삼성을 마주해 2경기에 나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0, 피안타율 0.195로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쳤다. 특히 프로 데뷔 첫 선발 등판이었던 지난 4월 26일 고척 삼성전에서 5이닝 4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데뷔 첫 승을 따낸 바 있다. 당시 삼성의 선발 투수는 장찬희였다.
박진만 감독은 선발 라인업에 대해 "상대 성적을 보니까 (박준현을 상대로) 잘 친 우리 팀 타자들이 거의 없더라. 우리랑만 하면 박준현은 거의 완봉급으로 던지고 있다"며 "그나마 잘 친 타자가 박승규다. 그래서 라인업에 박승규를 1번 타자로 기용하게 됐다"고 라인업 구성 배경을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박 감독은 선수단 컨디션 관리와 부상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전날 체력 부담을 보인 강민호에게 휴식을 부여한다고 설명하며 급성 허리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함수호의 소식을 설명하며 "급하게 보고받았다. 오늘 퓨처스 상황을 지켜보고 필요시 27일 경기를 앞두고 엔트리 보강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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