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타이거즈의 슈퍼스타 김도영(23)이 자신이 개인 커리어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썼다.
김도영은 26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롯데 자이언츠와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3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 1회말 자신의 첫 번째 타석에서 홈런포를 터트렸다.
이날 KIA는 1회초 한 점을 먼저 내주며 0-1로 뒤진 채 끌려갔다. 이어진 1회말 KIA의 공격. 롯데 선발 투수는 로드리게스. 선두타자 이호연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박상준 역시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다음 타석에 김도영이 들어섰다. 초구는 볼. 2구째 파울을 기록한 뒤 3구째 스트라이크를 그냥 지켜봤다. 불리한 1-2의 볼카운트에 몰린 김도영.
4구째 커브에 재차 파울을 기록한 김도영. 5구째는 볼이 됐다. 볼카운트는 2-2. 이어 6구째 스트라이크 존 안으로 들어온 바깥쪽 살짝 높은 코스의 155km 속구를 공략,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스리런포를 작렬시켰다.
김도영의 올 시즌 39번째 홈런. 이로써 김도영은 MVP(최우수선수)를 거머쥐었던 2024시즌 자신이 세웠던 38홈런 기록을 깨트리며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작성했다.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김도영은 3회말 1사 1루 기회에서 좌중간 적시 2루타를 쳐내며 4타점째를 마크했다.

김도영은 최근 무서운 몰아치기 본능을 보여주고 있다.
김도영은 지난 23일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에 38호 홈런을 쳐냈다. 당시에도 3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 팀이 1-0으로 앞선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키움 투수 전준표를 상대로 중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비거리는 무려 135m에 달했다.
이보다 앞서 김도영은 지난 15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 19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도 홈런을 각각 기록한 바 있다.
그리고 사흘 만인 이날 또 담장을 넘겨버리는 타구를 만들어낸 것이다.
김도영은 이날 경기 전까지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368(38타수 14안타) 4홈런 6타점 11득점 7볼넷 9삼진의 성적을 마크하고 있었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홈런 경쟁을 펼치고 있는 LG 트윈스의 오스틴 딘도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홈런 1개를 뽑아냈다. 오스틴은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잠실야구장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오스틴의 올 시즌 34번째 홈런이었다.
만약 김도영이 홈런을 치지 않았다면, 둘의 홈런 격차는 4개로 줄어들 수 있었다. 하지만 김도영이 홈런을 기록하면서 5개의 차이를 유지했다.
올 시즌 김도영은 이 경기 전까지 타율 0.303(419타수 127안타) 39홈런 94타점 96득점, 8도루(1실패), 66볼넷 6몸에 맞는 볼, 장타율 0.635, 출루율 0.402, OPS(출루율+장타율) 1.037, 득점권 타율 0.357의 성적을 찍고 있다.
김도영은 이제 타이거즈 최초 역사를 바라본다. 김도영이 홈런 1개를 추가할 경우, 타이거즈 구단 역사상 지난 1999년 트레이시 샌더스(40홈런) 이후 개인 역대 두 번째, 토종 선수로는 구단 역사상 최초로 단일 시즌 40홈런을 때려내게 된다. 여기에 김도영은 KBO 리그 최연소 단일 시즌 40홈런 돌파 기록까지 바라보고 있다.
앞서 사령탑인 이범호 KIA 감독은 김도영과 오스틴의 홈런 격차가 5개로 벌어지자 "한 달에 5개의 홈런을 터트리는 게 쉽지 않다. 1주일에 1개씩이라면, 5경기에 하나씩 쳐야 하는 것"이라면서 "또 (LG 오스틴의 경우) 잠실구장을 홈으로 사용하기에 쉽지 않을 것이다. 또 순위 싸움이 계속되면서 좋은 공을 주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4~5개 차이를 둔 상태에서 (김도영이)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경우, 따라잡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강력하게 김도영을 지지했다.
과연 김도영이 아시안게임에 가기 전까지 또 몇 개의 홈런을 추가할 것인가. KIA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