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SG 랜더스가 '천적'이라 불렸던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시리즈를 싹쓸이 했다. 5년 만에 SSG랜더스필드를 찾은 ''로맥아더 장군' 제이미 로맥(41)의 상륙작전이 제대로 통했다.
SSG는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장단 17안타를 날린 타선의 화력에 힘입어 13-6으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9위 SSG는 48승 64패 5무를 기록했다. 4연패에 빠진 한화는 49승 60패 3무로 8위로 내려섰고 SSG에 2.5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이번 시리즈 전까지 올 시즌 한화만 만나면 작아졌던 SSG다. 2승 9패로 절대열세였다. 그러나 3경기 모두 압도적인 힘 차이를 보이며 3연승을 챙겼다. 2023년 4월 7일~9일 대전 시리즈 이후 1236일 만에 거둔 한화전 스윕승이다. 안방에서 달성한 시리즈 스윕은 2022년 6월 10일~12일 이후 1537일 만이다.

SSG는 정준재(2루수)-박성한(유격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김재환(지명타자)-전의산(1루수)-조형우(포수)-최지훈(중견수)-임근우(우익수)-안상현(3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김건우가 선발 등판했다.
한화는 이원석(우익수)-문현빈(중견수)-한지윤(좌익수)-강백호(지명타자)-노시환(3루수)-김태연(1루수)-허인서(포수)-황영묵(2루수)-심우준(유격수)으로 맞섰다. 선발 투수는 브루스 짐머맨.
초반 흐름은 좋지 않았다. 선발 김건우가 흔들렸다. 선두 타자 이원석에게 볼넷을 내주더니 문현빈에겐 몸에 맞는 공을 허용했다. 한지윤까지 볼넷으로 내보내며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강백호를 2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웄으나 노시환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하며 밀어내기로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김태연의 평범한 땅볼 타구를 3루수 안상현이 잡아내지 못해 2실점, 황영묵의 희생플라이까지 더해 0-4로 뒤진 채 경기를 시작했다.
이후 SSG의 엄청난 타격쇼가 펼쳐졌다. 이날은 SSG(SK 시절 포함)에서 5시즌 활약하며 155홈런을 날린 로맥의 시타가 펼쳐진 경기였다. 은퇴 이후 5년 만에 인천을 다시 찾는 로맥과 팬들과 감동적인 재회를 하고 구단 역사에 남긴 추억들을 함께 기념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는데 타선은 보란 듯이 화력을 뽐냈다.

그러나 SSG 타선이 김건우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2회 안상현이 추격의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앞선 실책을 만회했다. 3회엔 박성한과 김재환의 안타에 이어 1사 1,2루에서 전의산의 역전 스리런 홈런이 터졌다.
4회 김건우가 1점을 더 내줬지만 SSG 타선은 5회 3안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2점을 보탰고 6회에도 한화가 실책을 남발하는 틈을 타 3점을 더 달아났다.
8회 쐐기를 박았다. 대타 신범수와 전의산이 연달아 볼넷으로 출루한 뒤 조형우와 신범수가 2루타를 때리며 3점을 더 보탰다. 9회 최용준이 박정현에게 솔로포를 맞았으나 결과에 영향을 미치기엔 점수 차가 너무 컸다. 결국 SSG의 무난한 승리로 막을 내렸다.
김건우가 5이닝을 5실점(4자책)으로 막아낸 뒤 승리 요건을 안고 내려간 뒤 6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노경은은 1회를 깔끔하게 막아내며 시즌 10번째 홀드를 달성했다. 역대 17번째 4시즌 연속 10홀드 기록을 세웠다.
SSG는 6회말 에레디아의 2루타로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올 시즌 30차례나 나온 기록이지만 SSG에선 처음이었다. 홈런 포함 2안타 4타점을 기록한 안상현은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 기록을 세웠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