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SG 랜더스 원클럽맨 김성현(39) 1군 수비보조코치가 은퇴식에서 2루수로 선발 출장한다. 덕분에 SSG 팬들은 2022년 '와이어 투 와이어' 통합우승을 함께했던 박성한(28)-김성현 키스톤 콤비를 마지막으로 다시 볼 수 있게 됐다.
SSG는 "9월 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서 김성현 플레잉코치의 은퇴식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SSG 팬들은 약 1년 만에 김성현 코치가 2루 베이스에 서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 특별 엔트리에 등록되는 김성현은 은퇴식에서 선발 2루수로 직접 그라운드에 나선다. SSG 구단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김성현 코치님이 지금도 매일 운동하신다. 몸 관리는 계속 잘하고 계셨다"고 귀띔했다.
유격수 자리에는 현재 SSG 내야의 중심인 박성한이 나설 가능성이 크다. 그렇게 된다면 SSG의 한 시대를 상징했던 키스톤 콤비가 다시 완성된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김성현을 상징하는 마지막 병살 수비 퍼포먼스도 예정돼 있다.
광주제일고를 졸업한 김성현은 2006 KBO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 전체 20순위로 SK 와이번스(현 SSG)에 입단해 이날 이때까지 단 한 번도 팀을 떠나지 않은 원클럽맨이다. SSG 유니폼을 입고 통산 1622경기에서 타율 0.268, 1149안타, 46홈런, 456타점, 559득점, 49도루를 기록했다.
21년의 선수 생활 동안 2루수와 3루수를 넘나드는 내야 유틸리티로 묵묵하게 자리를 지켰고 끝내는 주전 유격수로 발돋움해 2018년과 2022년 두 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에도 힘을 보탰다. 특히 2022년은 김성현의 가치를 선명하게 보여준 시즌이었다. 당시 풀타임 2년 차였던 박성한과 키스톤 콤비를 이루며 SSG의 내야를 지켰다. SSG는 그해 개막일부터 정규시즌 마지막 날까지 한 번도 1위를 내주지 않는 KBO 역대 최초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한 뒤 한국시리즈까지 제패했다.
은퇴식은 팬들이 김성현을 부르던 애칭인 '큐티식스(CUTIE SIX)'와 그의 대표 응원가 가사인 '세상에 빛이 되는 안타'에서 착안한 'CUTIE SIX, THE GLOW GOES ON'을 메인 콘셉트로 삼았다. 21년간 묵묵히 팀을 빛낸 김성현의 헌신을 기념하고, 그 빛이 후배 선수들에게 이어진다는 의미를 담았다. 선수단 전원도 이날 김성현의 등번호 6번이 새겨진 특별 유니폼을 입는다.
기념 유니폼은 은퇴식 당일 '랜더스 플래그십 스토어'와 'SSG닷컴'을 통해 정식 판매된다. 이날 시구는 김성현 코치와 자녀들이 함께하는 '가족 합동 시구·시타·시포'가 진행된다.
경기 종료 후 열리는 은퇴식 본 행사는 현장에 오지 못한 팬들을 위해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 '쓱튜브'에서 생중계된다. 행사는 전 관중의 응원가 제창과 함께 김성현 플레잉코치가 등장하며, 다양한 내야 포지션을 소화하며 헌신한 유틸리티의 가치를 조명하는 이벤트가 이어진다.
피날레는 현역 생활의 마침표를 찍는 마지막 병살 수비 퍼포먼스와 선수단의 헹가래로 장식된다. 이어 인천SSG랜더스필드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축제를 끝으로 모든 행사가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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