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영민 부천FC 감독이 결정적인 실수를 범한 골키퍼 김현엽을 향해 쓴소리를 날렸다.
부천은 29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하나은행 K리그1 26라운드에서 열린 FC안양과 맞대결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홈팀 부천은 7승10무9패(승점 31)를 기록하게 됐다. 8월 6경기에서 3승2무1패를 올리며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이번 경기는 승리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1-0으로 앞서 있다가 골키퍼 김현엽이 공중볼 처리 과정에서 실수를 범해 동점골을 허용했다.
결국 부천은 홈에서 승점 1을 얻는데 만족해야 했다.
경기 후 이영민 감독도 "먼저 양 팀 선수들 모두 열심히 뛰어줬다. 아쉬운 부분은 홈에서 안양을 이길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했다"면서 "전체적으로 반성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치명적인 실수로 동점골을 헌납한 골키퍼 김현엽에 대해선 "팀으로선 위로할 수 있고 격려할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좋지 않은 소리를 해야 할 것 같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어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그냥 넘기면 안 된다"며 "본인이 더 생각하고 극복하지 못한다면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없다. 학생이었다면 격려할 수 있지만, 이제는 프로 선수다. 본인이 스스로 극복하고 혼이 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헀다.
부천의 백업 골키퍼 김현엽은 부상 당한 주전 골키퍼 김형근을 대신해 골문을 책임지고 있다. 지난 21라운드 K리그1 베스트11에 뽑힐 정도로 깜짝 활약을 펼쳤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결정적인 실수로 고개를 숙였다.

또 이 감독은 "경기 초반에는 수비적으로 했는데 잘 되지 않았다. 이후 선수들과 소통한 뒤 수비적으로 잘 됐다"고 되돌아봤다.
하지만 미드필더진에서 볼을 많이 소유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선 문제점으로 짚었다.
이날 부천의 에이스 바사니는 김종우의 선제골을 도왔다. 다만 바사니는 올해 이상하리만큼 득점이 나오지 않고 있다. 17경기를 뛰었지만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그럼에도 이 감독은 "바사니가 득점은 없지만 좋은 상황을 만들어주고 있다"고 높게 평가했다.
이어 "바사니가 좋은 컨디션은 아니지만 출전시키고 있다"면서 "득점 루트나 득점의 시발점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최근 부천은 성예건, 김종우 등 미드필더들이 골을 넣으며 해결사 역할을 하고 있다.
이 감독은 "성예건이 득점하는 부분은 볼을 잘 차거나 기술이 좋아서가 아니다. 기동력이 좋아서"라면서 "기동력을 바탕으로 편하게 들어가라고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김종우에 대해선 "팀 공격 부분에서 많은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종우와 윤빛가람, 바사니는 볼을 소유하고 패스할 수 있는 선수들"이라면서 "이런 선수들이 살아야 갈레고나 가브리엘 등 다른 선수들이 성장할 수 있다"고 역할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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