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리그 전 구장의 그라운드 관리 수준을 일정하게 맞추기 위한 표준 매뉴얼을 제작했다.
KBO는 23일 "KBO 리그 경기가 열리는 구단과 지방자치단체 등 야구장 관리 주체에 그라운드 관리 매뉴얼을 제작해 배포했다"고 밝혔다.
이번 매뉴얼은 경기 개최에 적합한 그라운드 상태를 유지하고, 구장별 관리 편차를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그라운드 관리에 필요한 인력 배치부터 필드 설계와 시공, 유지·보수까지 전반적인 관리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실제 경기 운영 과정에서 자주 발생하는 상황에 대한 세부적인 관리 방법도 담겼다. 우천에 대비한 사전 준비와 비가 내린 뒤 그라운드를 복구하는 방법을 비롯해 내야 인필드 믹스 관리, 투수 마운드 정비, 워닝트랙 유지, 천연잔디 관리법 등이 포함됐다.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그라운드 관리 방식도 세분화했다. 기온과 강수량, 잔디 생육 상태 등 환경 변화에 맞춰 관리할 수 있도록 계절별 관리법을 제시했다.
경기 개최 전 현장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도 마련했다. 경기장 곳곳의 상태를 점검해 선수들이 안전하게 경기를 치를 수 있는 환경인지 확인하고, 필요한 보수 작업을 사전에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KBO는 지난해부터 문화체육관광부 주최단체지원금을 활용해 그라운드 개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단순 시설 보수에 그치지 않고 리그 차원의 야구장 관리 기준을 마련해 전 구장의 컨디션을 상향 평준화한다는 것이 목표다.
이번 매뉴얼 역시 그라운드 개선 사업의 연장선이다. KBO는 각 구단과 지자체 등 관리 주체가 동일한 기준을 토대로 그라운드를 관리함으로써 경기장별 관리 편차를 줄이고 안정적인 경기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그라운드 상태는 선수들의 경기력뿐 아니라 부상 위험과 직접 연결된다. 불규칙한 바운드나 미끄러운 잔디, 고르지 않은 마운드와 내야 흙 상태 등이 경기 중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관리 기준을 세밀하게 통일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KBO는 앞으로도 그라운드 개선 사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부상 방지를 돕고, KBO 리그가 열리는 전 구장의 그라운드 컨디션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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