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저리그 정상급 투수들을 쓸어담으며 3연패 도전에 나섰지만 다저스는 고개를 숙였다. 그럼에도 다저스는 시장에 나온 타릭 스쿠발(30)을 잡겠다는 각오다.
다저스 소식을 주로 다루는 미국 매체 다저스 네이션은 23일(한국시간) "다저스는 에이스 타릭 스쿠발의 자유계약선수(FA) 자격 획득을 위한 협상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체는 "스쿠발은 월드시리즈 다음날 FA 자격을 얻게 되며 다저스는 그에게 가장 먼저 연락하는 팀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타일러 글래스나우, 블레이크 스넬을 차례로 영입했고 올 시즌 오타니까지 돌아왔고 저스틴 로블레스키가 활약했지만 다저스의 욕심은 끝이 없었다.
2년 연속 사이영상을 수상한 스쿠발을 지난 8월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했다. 월드시리즈 3연패를 위해 다저스가 택한 마지막 퍼즐이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다저스의 우승을 의심하는 시선은 많지 않았다.
스쿠발은 제 몫을 다했다. 다저스 합류후 10경기에서 5승 2패, 평균자책점(ERA) 2.61을 기록했고 포스트시즌에서도 2경기에 나서 1승 1패, ERA 2.45로 정규시즌 때보다도 더 좋은 기록을 냈다.
그럼에도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를 비롯한 타선의 침묵 속에 결국 뼈아픈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그러나 스쿠발의 문제는 없었다. 매체는 "다저스가 실망감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저스의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인 앤드류 프리드먼은 스쿠발이 다저스와 그들의 목표에 얼마나 잘 적응했는지에 대해 거리낌 없이 칭찬했다"고 전했다.
프리드먼은 "시즌 도중에 트레이드 돼 새로운 도시, 새로운 클럽하우스에 적응하는 것은 선수에게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기존에 정해진 루틴이 있고, 그에 맞춰 적응해야 한다. 그는 경기장 안팎에서 모두 매끄럽게 적응했고, 짧은 시간 안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 우리는 경기장 안팎에서 그를 매우 존경한다"고 칭찬했다.
단순한 칭찬으로 이해할 게 아니다. 재계약에 대한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볼 수 있다. 변수는 다저스가 '악마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와 이야기를 나눠야 할 시간이 다가온다는 것이다.
프리드먼은 "그는 스스로 자유계약선수가 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다. 우리 입장에서는 보라스와 계속해서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며 ""하지만 그와 그의 가족은 앞으로 몇 년을 어디에서 보낼지 선택해야 하고, 우리는 당연히 그에게 최고의 행운만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매체는 "다저스는 스쿠발 영입에 관심을 가질 것이며 충분한 재정력을 바탕으로 당분간, 어쩌면 시즌 끝까지도 슈퍼 로테이션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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