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웨일즈가 투타의 집중력을 앞세워 일본 독립선발팀을 제압하고 가을리그 상위권 흐름을 이어갔다.
울산 웨일즈는 23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펼쳐진 울산-KBO Fall League 일본 독립선발팀과의 맞대결에서 3-2로 1점 차 신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울산 웨일즈는 대회 전적 4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단독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기선 제압은 울산의 몫이었다. 2회말 5번 이민석의 중전 안타와 6번 김수인의 볼넷으로 엮은 1사 1·2루 득점 찬스에서 8번 타자 김성균이 해결사로 나섰다. 김성균은 상대 선발 치와키의 시속 142km 낮은 직구를 통타해 우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2-0 리드를 안겼다.
위기도 있었다. 선발 이의태에 이어 5회초 등판한 조준혁이 1사 1·3루에서 1루 견제 실책을 범하며 3루 주자 우에노에게 홈을 내줘 2-1로 쫓겼다.
하지만 울산은 7회말 집중력을 발휘해 달아났다. 신준우의 좌전 안타와 박재형의 내야 안타, 하재훈의 침착한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황금 찬스에서 예진원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 3-1로 격차를 벌렸다.
경기 후반 승부처에서는 마운드의 위기관리 능력이 빛났다. 8회초 구원 서영준이 볼넷과 1루수 실책, 적시타를 연달아 내주며 3-2까지 턱밑 추격을 당했다. 무사 1·2루 동점 및 역전 위기에서 긴급 투입된 마무리 김도규는 6번 시마무라의 번트 시도를 뜬공으로 처리한 뒤, 7번 마츠모토(인필드플라이)와 8번 세기모토(중견수 뜬공)를 연거푸 범타로 요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지웠다. 김도규는 9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 2사 후 안타 하나를 내줬으나 후속 타자를 2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세이브를 수확했다.
마운드에서는 용인예술과학대 출신 테스트 선수로 선발 등판한 이의태의 역투가 돋보였다. 이의태는 4⅓이닝 동안 60구를 던져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뒤이어 마운드를 책임진 조준혁이 승리투수가 됐고, 오카다와 심재민은 각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홀드를 챙겼다.
결승 2루타의 주인공 김성균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팀 상승세 속에서 준비한 것들이 경기장에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정규시즌에는 수비 기여에 집중했다면, 이번 폴리그 기간에는 타격코치님과 타격 보완에도 매진하고 있다. 내년 시즌을 철저히 대비하는 과정이라 생각하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2위를 달리고 있는 울산 웨일즈는 24일 오후 4시 문수야구장에서 지난 대회 우승팀 NC 다이노스와 폴리그 7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이 경기는 KBO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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