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정용 전북 현대 감독이 총력전으로 정규 라운드 최종전 승리를 정조준한다.
전북은 24일 오후 2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6 33라운드에서 FC안양과 맞대결을 치른다. 파이널 라운드 돌입 전 치러지는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다.
정정용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나 "남은 경기를 다 이겨야 마음이 편해질 것 같다. 바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일정까지 겹쳐 있어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해답을 찾다 보니 쉽지 않다"고 말했다.
분위기 반전의 흐름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전북은 최근 5경기에서 1승 2무 2패로 다소 부침을 겪었지만, 직전 라운드에서 제주SK를 3-2로 꺾고 무승 탈출에 성공했다. 이미 32경기 12승 11무 9패(승점 47)로 3위에 자리해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상위 스플릿인 파이널A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했다.
다만 내년 아시아 무대 티켓이 걸린 상위권 순위 싸움은 여전히 살얼음판이다. 현재 3위 전북(승점 47)은 2위 울산HD(승점 50)와 불과 승점 3점 차다. 여기에 4위 강원FC(승점 47)와는 승점이 같고, 5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46), 6위 제주(승점 46)가 1점 차 턱밑까지 바짝 추격하고 있다. 7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43)와도 격차가 크지 않아 다음 시즌 아시아 클럽대항전 확보를 위해서는 승점 3이 절실하다.
빡빡한 원정 일정도 넘어야 할 산이다. 정 감독은 "ACL 원정을 다녀온 뒤 3일 만에 리그를 치르고, 곧바로 홈에서 다시 챔피언스리그를 치러야 하는 험난한 일정"이라며 "전술도 중요하지만 선수단 뎁스를 원활하게 가동하는 것이 경기력에 직결된다. 이 부분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스쿼드 이원화와 조직력 유지에 대해서도 확고한 기준을 내놨다. 정 감독은 "리그와 ACL 모두 놓칠 수 없다. 선수 중 누가 들어가더라도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는 조직력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실전 훈련에 더해 영상 미팅과 이론적인 준비를 병행하며 완성도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상승세의 중심에는 주포 티아고의 발끝이 있다. 티아고는 최근 리그 3경기에서 5골을 몰아치는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하고 있다.
반면 올 시즌 득점 가뭄에 빠진 측면 공격수 이동준에 대해서는 믿음을 보냈다. 정 감독은 "훈련 때 보면 골을 넣을 것 같은데 실전에서 터지지 않아 아쉽기는 하다"면서도 "수비 가담도 헌신적이고 전반적인 경기 기여도는 좋다. 공격수로서 득점만 하나 터져준다면 자신감이 단숨에 올라올 것"이라고 독려했다.
젊은 자원들의 깜짝 발탁 배경도 전했다. 이날 교체 명단에 포함된 N팀 출신 황승준에 대해 정 감독은 "N팀에서 두각을 나타낸 선수들을 꾸준히 1군에 올려 훈련하고 있다"며 "스쿼드 공백 상황에서 기회를 잡고 올라서 주는 문화가 전북에 확실히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날 전북은 이탈로, 티아고, 이동준을 스리톱 공격진에 내세워 안양의 골문을 노린다. 강상윤, 이영재, 감보아가 중원을 지키며 최우진, 김영빈, 박지수, 이상명이 포백 라인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송범근이 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