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경호(46) 강원FC 감독이 FC서울의 우승을 축하했다.
강원은 24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33라운드 원정에서 1-1로 비겼다.
승점 1을 추가한 강원은 승점 48(11승15무7패)로 5위에 자리하며 순위를 더 높이지 못하고 파이널A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반면 서울은 승점 67(20승7무7패)로 2위 울산 HD(승점 51)의 추격을 완전히 따돌리며 남은 파이널 라운드 5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자력으로 올 시즌 K리그1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강원은 전반전 팽팽한 공방 속 페널티킥(PK) 기회까지 얻어냈으나 김대원의 실축으로 리드를 잡지 못한 점이 뼈아팠다. 후반 문선민의 선제골 실점 이후 강준혁의 득점으로 빠르게 균형을 맞추며 반격에 나섰지만, 끝내 추가골을 넣지 못했다.
경기 후 정경호 감독은 "서울 원정에 찾아주신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존경하는 김기동 감독님의 K리그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운을 뗐다.
그러면서 서울의 우승이 K리그 전체에 미칠 긍정적인 영향을 이야기했다. 정경호 감독은 "오늘 상암 현장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한동안 울산과 전북이 우승을 나눠 가졌는데, 올해 서울이 우승하면서 리딩 구단으로서 과감한 투자를 통해 기여한다면 리그가 더 발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진심 어린 축하를 건넸다.
경기력에 대해서는 "서울의 우승을 떠나 우리는 우리의 경기를 했다"며 "우승팀을 상대로 원정인 상암에서 엄청난 관중이 들어선 가운데, 우리 강원이 얼마나 좋은 팀이고 상대를 괴롭힐 수 있는지 다시 한번 확인한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전반 막판 페널티킥 실축이 득점으로 연결됐다면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을 텐데 아쉽다. 후반전 강준혁의 슈팅 등 마무리가 좀 됐다면 승리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부상을 당한 모재현과 황문기의 부상에 대해선 "모재현은 다행히 타박상이지만, 황문기는 골절이 의심돼 급하게 병원으로 이동했다. 수술까지 해야 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제대 후 팀에 좋은 에너지를 불어넣던 선수라 가장 아쉽다. 스쿼드가 얇은 상황에서 주축 선수 이탈로 어려움이 크다"고 우려했다.
향후 운영 계획에 대해서는 "피로도가 쌓여 로테이션 등 여러 고민을 하고 있다. 부상자까지 속출해 변수가 생겼지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며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최대한 승리를 거두겠다. 선수들과 소통해 다시 목표를 정하고 팀을 끌어올리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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