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배구협회, 이재영·이다영 국가대표 자격 박탈

심혜진 기자 / 입력 : 2021.02.15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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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배구 조별리그 B조 2차전 대한민국과 카자흐스탄의 경기에서 이재영(왼쪽)과 이다영이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사진=뉴스1
대한민국배구협회가 학교 폭력 가해자는 향후 국가대표 선수 선발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흥국생명 이재영(25)과 이다영(25)은 국가대표 자격이 박탈됐다.

배구협회는 15일 공식자료를 통해 "학교폭력 가해자는 국가대표 선발 및 운영규정에 의거하여 2021 발리볼네이션스리그, 2020 도쿄올림픽 등 향후 모든 국제대회에 무기한 국가대표 선수선발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협회는 "전문체육, 생활체육 및 국가대표 운영 단체로서 이번 학교폭력 사태로 인하여 많은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현재 제기되고 있는 학교폭력 사건들에 대하여 강력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유사한 사건의 재발 방지가 어렵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하여 학교폭력 가해자는 국가대표 선발 및 운영규정에 의거하여 2021 발리볼네이션스리그, 2020 도쿄올림픽 등 향후 모든 국제대회에 무기한 국가대표 선수선발에서 제외하겠다. 또한 향후 국가대표 지도자 및 선수 선발 시, 철저한 검증을 통해 올림픽 정신을 존중하고 준수하며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국가대표팀에 임할 수 있는 지도자 및 선수만을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또 협회는 "한국배구연맹(KOVO)와 함께 학교폭력 재발방지 및 근절을 위한 대책회의를 열어 공동대응을 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더불어 "선수권익 보호 및 인권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의 협회 선수위원회와 별도로 스포츠인권권익센터를 운영하고, 대한체육회 공정체육실 및 문화체육관광부 산하의 스포츠윤리센터와 긴밀히 협조하여 학교폭력의 재발 방지를 위해 더욱 힘쓰겠다. 또한 선수, 지도자, 협회 및 산하연맹을 포함한 모든 배구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스포츠 인권교육을 더욱 강화하고, 국가인권위원회 스포츠 인권선서에 참여하여 폭력이 없는 스포츠 문화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협회는 "앞으로 학교폭력에 강경하게 대응하여 건전한 배구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으며 금년 7월 중순에 개최되는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여자 대표팀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지난해 1월 2020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재영과 이다영은 라바리니호의 레프트와 세터를 맡고 있다. 3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이끈 멤버이기도 하다. 하지만 학교 폭력으로 태극마크를 반납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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