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퀸'과 '다섯손가락'의 극중3인방 매력 비교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2.09.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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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부터) 드라마 '메이퀸', '다섯손가락' 포스터 ⓒ제공=MBC, SBS


주말극 '메이퀸'과 '다섯손가락' 속 주연 배우 3인방의 캐릭터는 어떻게 같고 다를까.


매주 주말마다 동시간대 방송되고 있는 MBC '메이퀸'과 SBS '다섯손가락'. 시청률 맞대결만큼이나 비슷한 설정으로도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메이퀸'과 '다섯손가락'은 극중 주연배우 3인방의 모습과 캐릭터의 설정, 극 배경의 설정 등이 같으면서 다른 느낌으로 시청자들에게 비춰지고 있기도 하다.

방송 초반 아역들의 호연과 함께 1세대 어른들의 복잡한 관계와 갈등이 2세대 아이들의 상처와 과거 이야기로 이어지고, 점차 아이들이 성장해 나가면서 벌이는 몰입을 높이는 갈등과 운명은 겉으로 느껴지는 배경과 배우들의 다른 모습과 맞물리면서 골라 보는 재미를 한 층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방송의 중간 정도가 진행된 가운데 '메이퀸'과 '다섯손가락' 모두 2세대 아이들이 성인이 된 이후 주축이 되면서 그려지는 상황들을 보이고 있다.

'메이퀸'은 당찬 소녀 천해주(한지혜 분)의 힘찬 삶의 여정과 강산(김재원 분)과 박창희(재희 분)의 라이벌 구도가 점차 극의 중심으로 이어져 가고 있다.

'다섯손가락'은 채영랑(채시라 분)의 그룹 승계 이후 유지호(주지훈 분)에 대한 본심이 드러나면서 생기는 갈등과 유인하(지창욱 분)와의 라이벌 구도, 홍다미(진세연 분)와의 연인 발전 등이 전개되고 있다.

'메이퀸'과 '다섯손가락'은 또한 두 남자의 라이벌 구도와 한 여자와의 엇갈린 관계의 상황으로 전개되면서 앞으로의 경과를 궁금하게 만들고 있다는 점에서 비슷하게 그려지고 있다.

그럼 이 두 드라마의 극중 3인방의 모습은 각각 어떻게 같고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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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재원, 주지훈 ⓒ제공=MBC, SBS


◆ 강산(김재원 분) vs 유지호(주지훈 분), 천재적 재능을 가진 로맨티스트

'메이퀸'의 강산과 '다섯손가락'의 유지호 모두 자신만의 천재적인 재능을 가졌다. 강산은 뛰어난 기억력을, 유지호는 뛰어난 음감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천재성과 함께 이들은 자신의 분야에 대한 열정과 노력을 진심으로 아끼지 않는 캐릭터라는 점에서 훈남의 모습을 보인다.

이들은 또한 상대역인 천해주와 홍다미에 대한 호감도 함께 가지게 된다. 두 여자에 대한 이들의 마음 또한 진심이다. 이른바 로맨티스트다.

이들은 어렸을 때부터 마음속으로 좋아하다 나중에 다시 만나서 서로 호감을 가지게 하는 과정을 겪게 되지만 결국 천해주는 강산이 아닌 그의 라이벌인 박창희와 사귀게 된다. 물론 강산의 천해주에 대한 마음은 변함이 없는 상태다.

반면 유지호는 홍다미의 마음을 얻는 데 성공한다. 이들의 연인으로의 발전이 순탄치는 않았다. 의도치 않게 악보와 레시피가 바뀌면서 유지호가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되면서 홍다미에 대한 좋지 않은 감정이 생겼지만 이후 하윤모(전국환 분) 교수를 통해 또 다른 오해가 풀리며 점차 호감으로 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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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지혜, 진세연 ⓒ제공=MBC, SBS


◆ 천해주(한지혜 분) vs 홍다미(진세연 분), 밝고 당당한 여성상

천해주와 홍다미는 전형적인 '밝은 캐릭터'의 소유자다. 어려운 가정환경에서도 절대 희망을 잃지 않고 때로는 억척스럽게도 견딜 만큼의 강심장도 가졌다. 극중에서는 상대적으로 천해주의 억척스러움이 홍다미보다 더 부각이 되는 느낌이다.

천해주는 장도현(이덕화 분)에게는 눈에 띄어서는 안 되는 인물이지만 결코 이에 좌절하거나 쉽게 무너지지 않고 버틴다. 천해주는 이후 장도현에 대한 극적인 복수를 꿈꾸며 살고 있는 당당한 여자이기도 하다.

홍다미도 자신의 아버지 홍수표(오대규 분)의 억울한 죽음으로 인한 어려운 살림 속에서도 대학 진학을 포기하면서 집안의 가장 노릇을 함께 하는 밝은 여성상의 캐릭터다. 다만 천해주와 다른 점이 있다면 홍다미의 죽은 아버지에 대한 복수심은 다소 크지 않게 느껴진다. 대신 그의 친오빠 홍우진(정은우)의 억울하게 죽은 아버지에 대한 복수심이 굉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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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재희, 지창욱 ⓒ제공=MBC, SBS


◆ 박창희(재희 분) vs 유인하(지창욱 분), 철두철미한 성격의 소유자

어렸을 때부터 자기 관리에 철두철미했다. 완벽함을 추구했고 냉정했다. 이기적이기까지 했다.

그런 박창희에게 아킬레스건은 자신의 아버지 박기출(김규철 분)이다. 왜냐하면 박기출은 장도현의 밑에서 궂은일을 도맡아 하는 '충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박창희는 성공에 집착한다.

유인하도 자신의 성공을 위해서라면 뭐든 하는 성격의 소유자다. 배다른 형제 유지호가 아무래도 '굴러온 돌'로 보일 수밖에 없기에 유지호의 성공과 발전을 결코 바라지 않는다. 그는 자신의 친엄마인 채영랑(채시라 분)의 든든한 지원 속에서 성공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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