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on Air] 이대진 코치 "윤석민 정도면 많이 던지는게 능사 아냐"

오키나와(일본)=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02.2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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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에서 선발로 돌아온 윤석민.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는 2016년 시즌 10개 구단 가운데 최강의 선발진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불과 1년 전 선발진 구성에 애를 먹었음을 감안하면 상전벽해다. 그 중심에 선발로 돌아온 윤석민(30)이 있다. 문제없이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는 이대진 투수코치의 설명이다.


이대진 코치는 19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의 연습경기를 앞두고 "윤석민은 현재 스케줄대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연습경기에서도 한 차례 등판이 예정되어 있다"라고 설명했다.

2013년 시즌을 마친 후 미국 무대에 도전했던 윤석민은 2015년 시즌을 앞두고 KIA에 복귀했다. 김기태 감독은 윤석민을 마무리 투수로 기용했다. 뒷문이 상대적으로 불안한 팀 사정을 감안해 '마무리 윤석민'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그리고 윤석민은 자신의 클래스를 증명했다. 지난해 51경기에서 70이닝을 소화하며 2승 6패 30세이브, 평균자책점 2.96을 기록, 팀이 막판 5강 싸움을 펼치는데 큰 힘을 보탰다.


이제 2016년 시즌을 맞는다. 윤석민은 또 한 번 변신하게 됐다. 마무리에서 선발로 복귀한 것이다. 팀 사정상 선발과 불펜을 오갔던 윤석민은 선발투수로서도, 마무리투수로서도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이제 원래 자리라 할 수 있는 선발로 돌아왔다. KIA로서는 30세이브 투수가 빠진 셈이 됐지만, 강력한 선발진을 구축하는 것이 먼저라고 판단한 모양새다.

일단 아직까지 윤석민은 자체 청백전이나 연습경기에 등판하지 않고 있다. 현재 윤석민은 불펜 피칭을 진행중이다. 이대진 코치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대진 투수코치는 윤석민을 두고 "윤석민 정도의 선수 쯤 되면, 캠프에서 많이 던지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경기 감각을 챙기는 것이 맞다. 정해진 스케줄대로 착실하게 준비하고 있다. 연습경기에서 한 차례 등판한 후, 시범경기에 나설 것이다. 문제없이 진행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윤석민이 지난 시즌에는 시즌을 앞두고 시범경기에서 합류했다. 당시에도 몸은 잘 만들어서 왔었다. 다만, 소속이 달랐기에 팀과 계속 함께하지 못했던 것뿐이다. 이제는 같이 훈련을 하고 있기 때문에, 알아서 잘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윤석민은 이번 연습경기와 시범경기까지 등판이 예정되어 있다. 구체적으로 나온 것은 없지만, 양현종(연습경기 한 차례 등판 후, 시범경기 1~2차례)과 비슷하게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과연 선발로 돌아온 윤석민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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