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훈 복귀' 한층 깊어진 롯데의 내야

잠실=김지현 기자 / 입력 : 2016.08.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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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





발목 부상으로 잠시 전력에서 이탈했던 정훈이 다시 복귀했다. 덕분에 롯데 자이언츠는 한층 깊어진 내야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정훈은 25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지난 11일 고질적인 발목 부상으로 1군 엔트리서 제외된 지 2주 만에 돌아온 것이다. 정훈은 올 시즌 롯데의 붙박이 2루수로 활약했다. 올 시즌 타율 0.263으로 부침을 겪었지만 정훈이 타선에 있는 것과 없는 것은 확실히 달랐다.

하지만 정훈의 이탈은 롯데에게 새로운 2루수 자원을 발굴하는 시간이 됐다. 지난달 24일 두산에게 김성배를 내주고 받아온 김동한이 정훈의 빈자리를 잘 메웠다. 주로 대타나 대주자로 활용됐던 김동한은 정훈이 없는 동안 안정적인 수비로 2루 자리를 든든히 지키며 조원우 감독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김동한은 시즌 타율은 0.206에 그치고 있지만 작전 수행 능력과 빠른 발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활용도가 높다. 세밀한 야구에서 약점을 보이는 롯데로서는 여러 방면으로 쏠쏠하게 쓸 수 있는 카드다. 김동한이 두각을 드러낸 상황에서 정훈이 복귀하면서 롯데의 내야는 한층 두터워졌다.


조원우 감독은 "(정훈이 없는 동안) 김동한이 잘해줬다. 아마 동한이가 이렇게 주전으로 뛴 적이 없을 것이다. 수비가 필요할 때는 동한이가 나설 것이다. (정)훈이와 동한이를 돌아가면서 기용할 생각이다"고 답했다. 그동안 내야 백업이 없어 고민이었던 롯데는 정훈과 김동한을 보유하게 되면서 타선 운용에 탄력성을 갖추게 됐다.

복귀한 정훈은 비록 우천 노게임으로 기록되지는 않았지만 복귀전서 1번 타자 및 2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볼넷을 신고하면서 비공식 복귀전에서 부상을 털어낸 모습을 선보였다. 조원우 감독도 경기 전 "훈이가 2군에서 경기를 뛰고 올라왔다. 괜찮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롯데는 현재 5위권 싸움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전력을 다해야 하는 시점에 정훈의 복귀는 반갑다. 정훈의 복귀로 깊어진 내야를 구축한 롯데가 남은 경기서 반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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