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끝났다' KBL 후반기, 관전포인트 3가지

부산=김지현 기자 / 입력 : 2017.01.23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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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김승기, 추일승(왼쪽부터) 감독. /사진=KBL





축제는 끝났다. 다시 치열한 전쟁이 시작된다. 올스타 브레이크를 활용해 재정비에 들어간 10개 구단은 후반기 도약을 꿈꾼다.


22일 부산에서 최초로 열린 올스타전은 대성공이었다. KBL과 선수들은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해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부산실내체육관을 가득 메운 팬들은 뜨거운 호응을 보내며 선수들을 응원했다. 하지만 축제는 끝났다. 25일부터 플레이오프를 향한 경쟁이 시작된다.

◆ '독주 없는' 3강 구도, 끝까지 갈까?

전반기 KBL은 3강 구도를 형성했다. 서울 삼성(1위, 22승9패), 안양 KGC(2위, 21승9패), 고양 오리온(3위, 21승11패)은 전반기 내내 서로 물고 물리면서 1위 쟁탈전을 벌였다. 현재 상위 3팀간의 승차는 각각 0.5경기다. 한 경기의 승패에 따라 순위가 바뀌는 위치에 있는 것이다.


KGC 김승기 감독은 "이렇게 시즌 끝까지 갈 것 같다. 어느 한 팀도 치고 나가지 못하고 있다.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우승이 확정이 안 될 가능성도 있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4위 동부가 18승13패로 3위 오리온을 2.5경기 차로 쫓으며 3강 구도를 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삼성, KGC, 오리온의 견고한 성을 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이종현 복귀' 모비스, 후반기 돌풍 예고?

울산 모비스는 올 시즌 초반 부상 악령에 시달렸다. 팀의 핵심인 양동근이 개막전에서 부상을 당하면서 시즌 계획이 꼬였다. 하지만 조금씩 경기력을 끌어올린 모비스는 15승16패로 리그 6위에 위치하고 있다. 더구나 양동근이 지난 7일 복귀를 하면서 전력이 안정회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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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현. /사진=KBL





여기에 올 시즌 드래프트 1순위 이종현이 데뷔를 앞두고 있다. 25일 삼성전 혹은 27일 LG전에서 처음으로 코트에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높다. 이종현은 203cm의 신장에 220cm에 달하는 윙스팬을 갖춘 센터다. 이종현이 버티는 골밑은 상대팀에게 큰 압박으로 다가온다. 이종현이 후반기에 성공적으로 모비스에 안착하면 챔피언 결정전도 꿈은 아니다.

◆ 상무 선수들의 전역..시너지 날까?

상무 선수들의 복귀도 후반기 판도를 뒤흔들 변수 중 하나다. 상무 선수들은 26일 군에서 전역해 소속팀으로 복귀한다. 이미 상무 선수들 중 일부는 휴가를 활용해 소속팀에서 훈련을 하면서 KBL 복귀전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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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바위, 김시래, 최부경(왼쪽부터). /사진=KBL





김시래(LG), 차바위(전자랜드), 최부경(SK), 이대성(모비스) 등은 즉시 전력감으로 팀에 플러스 알파가 될 수 있는 자원들이다. 특히 후반기 치열한 6강 싸움을 펼쳐야 하는 LG(7위, 13승18패), 전자랜드(5위, 17승15패)는 상무 전역 선수들의 복귀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상무 선수들의 활약 여부에 따라 6강 판도가 급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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