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문근 "새 앨범 어둡다고? 시국 메시지 묘하게 반영"(인터뷰)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7.02.22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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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디엔터테인먼트파스칼


가수 조문근(32)이 자신이 이끄는 조문근밴드의 새 앨범 'No Way Out'의 전체적인 앨범 콘셉트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조문근은 22일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지난 17일 발표한 앨범 'No Way Out'가 이전 앨범보다 밝지 않은 콘셉트인 것에 대한 질문에 답하며 "맞다. 이번 앨범을 작업하면서 힘을 좀 빼는 데 초점을 맞췄던 것 같다"고 말했다.

조문근은 자신의 이름을 내건 밴드인 조문근밴드를 이끌고 지난 17일 새 EP 앨범 'No Way Out'을 발매했다. 조문근밴드는 보컬, 기타, 베이스, 드럼 총 4 명의 구성으로 이뤄진 밴드로 지난 2013년부터 라이브 무대 위주의 공연으로 꾸준히 활동을 이어갔다.

이날 조문근은 "이 앨범을 작업하던 때 시국이 좋지 않았던 분위기도 있어서 이와 관련한 우리만의 메시지를 생각해보기도 했다"고 말해 시선을 모았다. 이어 "우리만의 색깔을 찾고 싶었고 팬들이 우리 음악을 편하게 들을 수 있도록 가사의 의미를 좀 더 진중하게 쓰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노래로 팬들이 위로를 받을 수 있게끔 하고 싶었다"며 "전체적인 맥락을 정한 이후 멤버 전원이 각자 써온 가사를 함께 보고 수정하며 공감하는 부분을 담아봤다"고 말했다.

조문근은 타이틀 곡인 '죽을 것 같이 아픈데'를 언급하며 "너무 직설적으로, 대놓고 작성하면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까봐 빗댄 표현을 써서 여러 의미를 떠올리게 했다"고 말했다.

조문근은 "병원에서 병으로 말 못할 고통을 겪는 분들이 이를 이겨내지 못하는 상황에 직면하면 극단적인 생각을 하는 경우가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 남다른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이는 환자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었다"며 "여러 안 좋은 상황에서 떠올릴 법한 생각들이나 감정들을 이 곡을 통해 우리만의 메시지로 완성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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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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