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을 강타한 가을 장마에 롯데 자이언츠의 3연패 탈출 도전이 다음 날(29일)로 미뤄졌다. 비구름이 중부 지방으로도 확산하면서 광주와 대전 경기도 잇따라 취소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8일 오후 4시 19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롯데와 LG 트윈스 경기가 우천 취소됐음을 알렸다. 뒤이어 오후 4시 47분에는 대전 NC 다이노스-한화 이글스, 광주 SSG 랜더스-KIA 타이거즈를 우천, 오후 5시 3분에는 대구 KT 위즈-삼성 라이온즈 경기를 그라운드 사정을 이유로 취소했다.
부산 롯데-LG전과 대전 NC-한화전, 대구 KT-삼성전은 예비일이 없어 추후 편성, 광주 SSG-KIA전은 9월 11일 재편성됐다. 전날(27일)부터 남부 지역에 쏟아진 비 탓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5시 현재 광주, 창원, 부산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아침부터 계속된 비로 오후 2시 무렵 이미 사직야구장에 깔린 방수포에 물이 넘쳐흘렀다. 위닝 트랙에도 물웅덩이가 생겼다. 오후 5시 기준으로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꾸준히 비가 내려 오후 9시 무렵에는 시간당 11㎜의 폭우가 예고됐다.
그에 따라 선발 투수에도 변동이 생겼다. 롯데는 김진욱(24) 카드를 고려 중인 가운데, LG는 기존의 김윤식(26)에서 카를로스 카라스코(39)로 변경했다.
최근 롯데는 마운드가 크게 흔들리면서 3연패에 빠졌다. 25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선 마무리 김원중이 9회말 2사에서 만루홈런을 맞아 5-4로 앞선 경기를 내줬다. 26일 광주 KIA전에서는 외국인 투수 엘빈 로드리게스가 3⅔이닝 8실점으로 일찌감치 무너지며 11-16으로 대패했다. 그탓에 롯데는 50승 2무 60패로 NC 다이노스에 6위 자리마저 내주며 5위 두산 베어스와 8.5경기 차로 멀어졌다.
상대팀 LG도 분위기는 좋지 않다. 주중 잠실 NC 다이노스전에서 2승 1패를 거뒀으나, 전날 경기에서 3-13으로 대패했다. 선발 투수 박시원이 1⅔이닝 동안 8개의 안타를 맞으며 6실점 한 것이 컸다. 결국 LG는 3회부터 주전들을 대거 교체하며 부산 원정을 준비했다.
한편 대전 한화-NC전, 광주 KIA-SSG, 대구 KT-삼성도 많은 비로 인해 경기가 연기됐다. 한화는 박준영(23), NC는 이재학(36), KIA는 애덤 올러(32), SSG는 이준기(24), KT는 오원석(25), 삼성은 김백산(23)이 선발 투수로 예정돼 있었으나, 이틀 연속 많은 비로 변경이 불가피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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