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밍엄 시티가 렉섬 AFC를 꺾고 시즌 첫 리그 승리를 거둔 가운데, 미드필더 백승호(29)는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돼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버밍엄은 29일(한국시간) 웨일스 렉섬의 레이스코스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6~2027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3라운드 원정에서 렉섬에 2-1로 승리했다. 개막 후 셰필드 유나이티드(0-0), 브리스틀 시티(2-2)와 연이어 무승부를 거뒀던 버밍엄은 3경기 만에 승리를 신고하며 개막 3경기 무패(1승 2무)를 이어갔다.
버밍엄의 중앙 수비수 필 노이만이 전반 13분 선제골과 1-1로 맞선 후반 18분 결승골을 모두 헤더로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벤치에서 대기하던 백승호는 팀이 2-1로 리드하던 후반 29분 제이 스탠스필드와 교체 투입돼 경기 종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번 시즌 치러진 공식전 4경기(리그 2경기, 카라바오컵 2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던 백승호의 첫 선발 제외다.

백승호는 올 시즌 개막 후 셰필드 유나이티드(0-0 무), 브리스틀 시티(2-2 무)와의 리그 1, 2라운드 경기에서 기존 3선 볼란치 대신 2선 공격형 미드필더로 전진 배치된 바 있다. 결과적으로 백승호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2경기에서는 모두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공교롭게도 그가 선발 명단에서 빠진 이번 3라운드 경기에서 팀은 개막 후 첫 승리를 챙기게 됐다.
이러한 백승호의 선발 제외는 최근 현지 매체의 전술 변화 요구와도 맞물려 있다. 지난 26일 브렌트포드와의 카라바오컵 2라운드 1-6 대패 후, 영국 현지 매체 '버밍엄 라이브'는 크리스 데이비스 감독이 백승호를 선발에서 제외하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백승호 대신 활동량과 투쟁심을 갖춘 존 솔리스와 이와타 토모키로 중원을 재편해 수비를 안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결과적으로 데이비스 감독은 중원 조합에 변화를 주며 백승호를 교체 자원으로 활용했고, 버밍엄은 적지에서 귀중한 리그 첫 승을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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