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이다영, 학부모 폭로까지 "우리 마음도 지옥인데, 아이들은 어땠을지..."

심혜진 기자 / 입력 : 2021.02.14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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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쌍둥이 자매 이다영과 이재영(오른쪽)./사진=뉴스1
이재영, 이다영(24·이상 흥국생명) 쌍둥이 자매의 학교 폭력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학부모 폭로까지 터졌다.

이재영 이다영 자매의 피해자 부모라고 주장한 A씨는 14일 인터넷 커뮤니티에 '배구 피해 학생 학부모입니다'라는 글을 통해 "며칠 뉴스를 통해 접하고 아이들이 올린 글을 보며 많은 생각이 들었다. 10년이 된 일을 우리 아이들이 마음 속에 기억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부모로서 안 될 것 같아 글 올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A씨는 "시합장에 다녀보면 쌍둥이만 하는 배구였지 나머지는 자리만 지키는 배우였다. 객관적으로 외부 관계자, 타 학부모님 관람석을 지날 때 우연치 않게, 여러번 듣던 소리는 '근영(중학교)은 쌍둥이만 서로 올리고 때리고, 둘만 하는 배구네?'라는 소리였다"며 "시합장 학부모 방에서 (자매의 어머니) 김경희씨가 자기 딸에게 하는 전화 소리를 들었다. '언니한테 공 올려라, 어떻게 해라'고 코치를 하는 소리를 정확하게 들었다. 이렇게 해도 되나 싶었지만 그 당시 아이가 배구를 하고 싶다고 해서 어쩔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칼로 인한 큰 일이 벌어졌는데도 그 당시에는 학부모님들은 전혀 알지 못하고 그 후에 알게 됐다. 아이들이 돈을 뺏기는지도, 힘들게 괴롭힘을 당하는지도 부모로서 전혀 몰랐다"면서 "그 사실을 알았을 때 부모의 마음도 지옥인데 우리 아이들은 어땠을지 가늠이 되지 않았다. 10년이 지나 이런 일이 사회적으로 드러나면서 그때의 기억이, 고통이 우리 아이들을 다시 괴롭게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A씨는 "흥국생명, 대한배구협회, 대한체육회는 지금 방관자가 아닌가"라며 "피해를 받은 아이들이 있고 한두 명이 아닌 상황인데 서로 눈치보기만 하고 있다. 이재영 이다영은 피해자들에게 진실된 사과를 할 마음도 없어 보이니 그에 걸맞은 엄벌 징계가 내려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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