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다행히 8이닝까지 던져.. 트라웃 잡으려 노력"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5.08.02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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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끈 클레이튼 커쇼.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의 '슈퍼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또 한 번 호투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더불어 37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도 이어갔다.


커쇼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2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커쇼의 호투 속에 다저스는 3-1로 승리하고 최근 3연승과 함께 LA 에인절스전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커쇼는 이날 예정보다 이틀 늦게 등판했다. 오른쪽 둔근 부상 때문이었다. 커쇼가 엉덩이 부상으로 등판을 연기한 것은 지난 2012년 이후 처음이었다. 하지만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았다. 평소처럼 던졌고, 강력한 모습을 보였다.


더불어 커쇼는 이날 8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연속 이닝 무실점을 37이닝까지 늘렸다. MLB.com에 따르면 커쇼는 지난 루이스 티안트(1968, 1972년) 이후 처음으로 37이닝 이상 연속 무실점 시즌을 두 차례 만든 투수가 됐다. 더불어 4번의 무실점 경기를 치르며 45탈삼진을 뽑아낸 최초의 투수가 됐다.

MLB.com, ESPN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경기 후 커쇼는 "오늘 좋은 경기를 했다. 느낌이 좋았다. 변화구가 평소에 비해 샤프하지는 못했고, 에인절스 타자들이 방망이를 잘 내지 않았다. 조금은 힘들었다. 그래도 다행히 8이닝까지 던질 수 있었다. 속구의 제구가 평소보다 좋았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더불어 이날 마이크 트라웃을 4타수 무안타로 묶은 데 대해서는 "그냥 아웃을 잡으려 했다. 트라웃은 믿기지 않는 타자다. 아마 최고의 타자일 것이다. 트라웃이 홈런 3개를 치고 우리 팀이 이긴다면 그것도 괜찮다. 누구도 트라웃을 상대하는 것을 즐거워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아웃을 잡고 나면 즐거워진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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