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캡틴' 서건창 "책임감 무거워.. '형'처럼 다가갈 것" (일문일답)

목동=김우종 기자 / 입력 : 2016.01.06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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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나이에 한 팀의 주장을 맡게 됐다. 넥센의 '새 주장' 서건창(27)이 내년 시즌에 대한 기대감과 책임감에 대해 이야기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6일 오전 11시 목동야구장에서 2016년도 시무식을 실시했다. 이날 시무식에는 넥센 이장석 대표이사와 염경엽 감독, 이강철 수석코치 등의 코칭스태프를 비롯해 100여명의 선수단 및 프런트가 참석했다.


시무식이 끝난 뒤 넥센 주장 서건창은 취재진과 만나 2016 시즌 주장으로서 각오를 밝혔다.

- 다음은 서건창과의 일문일답.

- 새해를 맞이한 각오는


▶ 책임감이 무겁기도 하고, 이제는 좀 더 팀에 대해 생각을 해야 할 것 같다. 아무래도 책임감이 확실히 있는 것 같다. 부담은 있지만 팀이 어느 방향으로 나갈 지 기대가 된다. 좋은 방향으로 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 주장으로서 어린 편인데

▶ 아무래도 어리다면 어리다. 어린 선수들과 큰 차이가 안 난다. 앞서 (이)택근이 형이 주장을 할 때에는 나이 차이가 워낙 크게 나 직접적으로 이야기를 하지 못한 제약이 있는 것 같다. 저는 형 같은 느낌으로 후배들한테 직접 편하게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래도 지켜야 할 것은 지켜야 할 것 같다.

- 현재 몸 상태는

▶ 웨이트 트레이닝을 계속 열심히 했다. 겨울에 잘 쉬고 운동을 많이 해 몸 상태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 벌크업은

▶ 힘이 있어야만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다. (강)정호 형이나 (박)병호 형이 증명했다. 저희 선수단 전체가 그런 분위기인 것 같다. 비시즌이라 기술적인 것보다는 그런 부분에 대해 매진한 것 같다.

- 200안타는

▶ 2014년 200안타를 달성했을 때에도 그런 목표를 갖고 시작한 게 아니었다. 안타가 치고 싶다고 나오는 게 아니다. 그런 부분을 지난해 공부했다. 달라지는 건 없다. 준비 열심히 해 똑같은 마음을 갖고 꾸준하게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 도루 목표는 정해놓았나

▶ 주루라는 게 포괄적이지만, 수치로 나오는 건 도루다. 2015년 뛰면서 예전처럼 뛸 수 있다는 가능성을 봤다. 올해는 몸을 사린다는 등의 핑계를 대지 않겠다. 주력 부분에서는 과감하게 하겠다.

- 개인이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기록은

▶ 출루율이다. 그래야 많이 뛰고 들어올 것이다.

- 팀을 위해 잘해줘야 하는 선수는

▶ 새로 들어온 선수들도 중요하겠지만, 박동원 선수가 안방마님으로 잘하고 제 밑에서 중요한 위치라 생각한다. 나이도 저의 바로 밑이라 저를 많이 도와줘야 한다고 본다. 잘했으면 좋겠다.

- 타격 폼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

▶ 기존의 틀에서 교정은 있겠지만, 제가 갖고 있는 느낌을 토대로 하는 게 중요하다. 느낌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타격 폼이 나오는 것 같다. 폼보다는 느낌이 중요하다.

- 아무래도 고척돔은 목동구장보다 넓은데

▶ 오히려 넓어지면 3루 가기도 쉬워질 것이다. 또 1루타가 2루타로 될 수도 있다. 유리하면 유리했지, 불리하진 않을 것 같다.

- 올 시즌 목표는

▶ 다치고 난 뒤 전 경기를 나가는 게 얼마나 중요하며, 선수로서 의미를 부여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다친 것은 이미 다 지난 일이다. 올 시즌 잘할 수 있는 플레이를 잘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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