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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KBO 리그 미디어데이에 나서는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과 김상수. /사진=김동영 기자 |
삼성 라이온즈의 '주장' 김상수(27)가 선배 이승엽(41)의 은퇴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선배의 마지막을 위해서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꼭 가을야구를 하겠다는 각오도 다졌다.
김상수는 27일 서울 블루스퀘어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 미디어데이 & 팬페스트'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승엽 선배는 진짜 대단하다. 어려서부터 이승엽 선배를 보고 꿈을 키웠다. 기분이 묘하다. 많이 아쉽다"라고 말했다.
'국민타자' 이승엽은 2017년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 스스로 공식적으로 밝혔다. 현역선수로서 뛰는 마지막 시즌이다. 삼성 팀 동료들 역시 선배와 함께하는 마지막 시즌이다.
김상수는 "어려서부터 삼성 팬이었고, 이승엽 선수를 보고 컸다. 워낙 대단한 선수 아닌가. 어느덧 은퇴를 하신다. 기분이 묘하다. 일본에서 돌아온 이후 추억도 많았고, 우승도 많이 했다. 아쉽다"라고 말했다.
이어 "모두 그럴 것이다. 사실 이승엽 선배는 야구를 더 하셔도 대단한 성적과 기록을 만들 수 있지 않나. 그런데도 미리 은퇴를 밝혔다. 그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이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선배와 함께하는 마지막 시즌에 대한 각오도 다졌다. 김상수는 "이승엽 선배가 마지막 가시는 길이다. 라이온즈 파크에서 가을야구를 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 같다. 작년 라이온즈 파크 첫 시즌이 너무 초라했다. 정말 다들 이 악물고 열심히 했다. 꼭 가을야구로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김상수는 "올해 어린 나이에 주장을 맡았다. 내 개인적으로도 잘해야 하지만, 팀이 잘해야 한다. 그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계속 우승을 하다가 작년에 9위로 떨어졌다. 어이가 없었고, 허무했다. 꼭 만회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