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리그 개막.. 5개 방송사 '중계 전쟁'도 시작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3.31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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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인천' 김경기 SPOTV 해설위원. /사진=홍봉진 기자





스프링캠프-시범경기를 거친 2017년 KBO 리그가 마침내 문을 연다. 7개월의 대장정을 시작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각 방송사별 '중계 전쟁'도 시작된다. 각 방송사별로 해설위원 진용을 구축하고 본격적으로 시즌에 나선다.


올 시즌 KBO 리그 중계는 MBC스포츠플러스, KBSN스포츠, SBS스포츠, SPOTV, 스카이스포츠까지 다섯 곳에서 실시한다. 전국 5개 구장에서 열리는 5경기를 하나씩 맡는 것.

우선 SPOTV가 눈에 띈다. SPOTV는 기존 민훈기 해설위원에 김경기, 김재현 해설위원을 보강했다.

김경기 위원은 태평양 돌핀스에 입단해 SK 와이번스까지 인천 팀에서만 활약한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이다. '미스터 인천'이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 코치도 SK에서만 지냈다.


이후 김경기 위원은 지난해 10월 SK에서 나왔고, 이번에 처음으로 해설에 나선다. 풍부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충실한 해설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다른 SPOTV 해설진인 김재현 해설위원은 SBS스포츠에서 해설위원으로 활약했고, 지난 2014년 11월부터 2016년 10월까지 한화 이글스 타격코치를 지냈다. 이번에 다시 마이크를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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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으로 복귀한 차명석 위원(좌)과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으로 나서는 이병규 위원. /사진=OSEN,스카이스포츠





'뉴페이스'는 또 있다. 스카이스포츠의 '적토마' 이병규 해설위원이다. 스카이스포츠는 당초 이효봉-김진욱 해설위원 투톱 체제였다. 하지만 김진욱 위원이 kt wiz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공백이 생겼고, 이 자리를 이병규 위원이 메운다.

이병규 위원은 현역 시절부터 입담 좋은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JTBC가 중계했던 지난 '2017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에서 해설을 맡아 활약하기도 했다. 전초전을 확실히 치른 셈이다.

해설위원이 가장 많은 곳은 MBC스포츠플러스다. 해설에서 국내 최고를 다투는 허구연 위원을 비롯해 양준혁, 정민철, 김선우, 박재홍, 차명석, 이종범, 손혁 위원까지 8명의 해설진을 구축했다.

특히 차명석 위원의 복귀가 눈에 띈다. MBC스포츠플러스의 전신인 MBC ESPN에서 해설을 맡은 바 있다. 당시 차명석 위원은 톡톡 튀는 해설로 수많은 어록을 생산했다.

이후 LG와 kt 코치를 지내며 현장에서 활약했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 친정으로 돌아와 마이크를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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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스포츠플러스 허구연 위원-SBS스포츠 이순철 위원-KBSN스포츠 이용철 위원. /사진=OSEN





손혁 위원도 돌아왔다. MBC스포츠플러스에서 해설자로 활약했던 손혁 위원은 넥센의 투수코치로 부임하며 잠시 마이크를 놨다. 2016년 시즌을 마친 후 코치직에서 물러난 손혁 위원은 다시 MBC스포츠플러스에서 해설자로 활약하게 된다.

기존 허구연, 정민철, 양준혁, 이종범, 박재홍, 김선우 위원 역시 올 시즌에도 현장의 분위기를 그대로 안방에 전한다. 가장 많은 해설진이 있는 만큼, 다양한 해설을 접할 수 있을 전망이다.

SBS스포츠는 날카로운 비판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이순철 위원을 시작으로 차분한 해설을 펼치는 안경현 위원과 '공부하는 해설위원' 최원호 위원, 정확한 분석을 자랑하는 이종열 위원, 메이저리거 출신으로 입담을 자랑하는 서재응 위원이 해설자로 나선다.

KBSN스포츠 해설진은 4명이다. 한 명이 줄었다. '간판'인 이용철 해설위원을 필두로, 날카롭고 정확한 해설을 자랑하는 조성환, 안치용 위원에, 유머 감각을 갖춘 장성호 위원 등이 시즌에 나선다. 지난 시즌 활약했던 송진우 위원은 마이크를 내려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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